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발자국을 남깁니다. 흙이 묻은 발로 깨끗한 길을 걸은 후 돌아보면 발자국이 또렷하게 찍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만드는 오염 물질도 발자국을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탄소 발자국’입니다. ‘탄소 발자국’은 개인 혹은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3월 25일부터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되었습니다. 4월부터 많은 식음료 가게에서 테이크아웃 시에만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거나 텀블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가고 있죠. 사람들도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고 제로 웨이스트 습관을 들이는 등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텀블러 사용하기,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분리수거 열심히 하기 등이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 방법들이 실제로 탄소 중립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위의 표는 실제로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탄소 중립 행동’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탄소 중립을 위한 행동과 실제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되는 행동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재활용’의 경우 탄소 중립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실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탄소 저감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항공기 이용 줄이기’처럼 실제 탄소 저감 효과가 큰 실천 방법들은 그 효과만큼 인식 수준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동차보다 대중교통을
실제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동차 없는 생활하기’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죠. ‘자동차 없는 생활’을 할 경우, 무려 한 사람당 연간 평균 2.04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이용’ 또한 1.95톤의 큰 절감 효과를 자랑합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사용만 줄이면 되는 걸까요? 사실 우리가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가장 탄소 배출량이 많은 수단은 바로 ‘항공기’입니다. 한 사람이 항공기로 1km를 이동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무려 버스의 4배, 기차의 20배에 이르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열차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 경우 항공 노선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항공기 이용을 줄일 경우 인당 1.68톤만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초록 가득한 식탁으로 푸른 환경을
식탁이 푸르게 채워질수록 지구도 푸르게 변해갑니다. 비건 식단, 즉 채식도 우리의 생각보다 탄소 중립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채식할 경우 인당 0.8톤만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당장 채식을 시작하기 어렵다면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만 고기 없는 식사를 하는 ‘플렉시테리언’ 같은 트렌드도 등장하고 있으니 한 번쯤 동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채식이 어렵다면, 조리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조리방식을 지양하는 것이죠. 부탄가스나 연탄,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당 연간 0.65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더욱 따뜻한 겨울나기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입니다. 태양, 풍력, 수력, 바이오 등 신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할 경우 1인당 1.6톤만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0.64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열 에너지*나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으로 난방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겨울철 난방에 신재생 에너지 이용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데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22년까지 총에너지 소모량 중 12.1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수열 에너지 : 해수 표층 및 하천수에 저장된 열에너지. 주로 건물의 냉·난방, 농가나 산업체 등에 필요한 열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 한양
한양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발전공기업인 남동·동서·서부발전은 여수시 묘도에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인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를 조성할 예정인데요. 그중 한양은 그린에너지 사업의 핵심인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LNG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인데요. 한양은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통해 국내의 LNG 도입과 공급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0'이 되는 그날까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한양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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