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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조어로 보는 MZ 세대의 부동산 트렌드 밀레니엄 세대부터 Z세대까지, 부동산 신조어 Q&A

주한양 매니저, 수자인 매니저와 함께 알아보는 '요즘' 부동산 트렌드

2022.05.10

 



 

주한양 매니저 : 안녕하세요, 한양 뉴스룸에서 인사를 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주식회사 한양의 MZ를 대표하는 주한양 매니저입니다.

요즘은 저를 포함한 MZ세대들도 부동산에 관심이 참 많죠. 빠르게 변하는 부동산 트렌드를 따라 여러 가지 신조어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는데요. 가끔 모임에서 새로운 부동산 신조어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나만 모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그래서 요즘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제가 부동산 신조어에 대한 스터디를 부탁했습니다! (열정) 그분은 다름 아닌 수자인 매니저님인데요, 사내에서 부동산에 대한 정보라면 속속들이 알고 계시기로 유명한 매니저분이시죠. 수자인 매니저님을 소개합니다!

 

 

수자인 매니저 : 안녕하세요, 주한양 매니저님. 그리고 뉴스룸 독자 여러분들. 처음 뵙겠습니다. '부동산 지식은 내게 맡겨라', 오늘 주한양 매니저와 함께 부동산 신조어를 알려드릴 수자인 매니저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럼 바로 첫 번째 퀴즈를 시작하겠습니다.


주한양 매니저 : 이렇게 바로요? 


수자인 매니저 : 네. 첫 번째 문제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주한양 매니저 : 줍줍? 줍고, 줍다.. 줍는다는 말 아닌가요?

 

수자인 매니저 : 반만 맞히셨습니다.


주한양 매니저 : 부동산 용어니까(고민하며) 집을 줍는다?


수자인 매니저 : 완벽한 정답은 아니지만, 비슷합니다.


주한양 매니저 : 정답을 알려주세요!


수자인 매니저 : 줍줍. 이는 무순위 청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지역이나 조건 등 까다롭고 어려운 청약 조건에 밀린 경우 이후 미분양이나, 무순위 청약으로 아파트 매물을 주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여기서 파생된 단어가 줍줍족이라고 합니다. 미분양으로 나온 매물을 줍듯이 사 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주한양 매니저 : 무순위청약을 줍줍이라고 하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수자인 매니저 : 무순위청약이란 미분양, 미계약, 당첨 취소 등의 사유로 남게 된 아파트에 대해 재청약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을 넣을 수 있어요. 1순위 청약이 가점제인 것과 달리 추첨제로 운영되는 것도 매력이죠. MZ세대인 20, 30대는 청약에 당첨되고 싶어도 가점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무순위청약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해요.


주한양 매니저 : 그렇군요. 20, 30대는 청약을 넣을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 많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인데 무순위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겠어요.


수자인 매니저 : 그럼 바로 다음 문제 가시죠!


주한양 매니저 : 네! 문제 주세요!


수자인 매니저 : 이번 문제는 주한양 매니저님도 금방 맞힐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주한양 매니저 : 아, 이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집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세권' 이거든요. 정답은 바로,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세권'이라는 뜻! 아닌가요? 많은 '0세권'이라는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제가 꼽는 1순위의 '세권'은 역시 슬세권입니다. 슬리퍼를 신고도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라는 의미입니다. 휴무나 주말에는 역시 슬리퍼를 신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죠.

 

수자인 매니저 : 정답입니다! (웃음) 부동산에 있어서 모든사람들은 각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권'이 있죠. 최근에는 맥세권(맥도날드 + 세권), 스세권(스타벅스 + 세권)이라는 말도 새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주한양 매니저 : 저는 슬세권 말고도 회세권(회사+세권)이 있다면 그것을 1순위로 여길 것 같습니다. (웃음)


수자인 매니저 :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직주근접도 정말 중요하죠! 자, 바로 다음 문제 가보실까요? 이 부동산 신조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주한양 매니저 : 저 나름 신조어에 강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정말 감도 안 오네요. 청바지는 무료, 피리를 사랑해?


수자인 매니저 : (......) 정답과 정말 거리가 멀군요. 자, 주한양 매니저님. 아파트 청약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가요?


주한양 매니저 : 대략 알고 있습니다! 전에 주택청약을 넣은 적이 있어서요.


수자인 매니저 : 청약 당첨, 어떻게 되셨나요?


주한양 매니저 : 아쉽게도 떨어졌습니다. (쓴 웃음)


수자인 매니저 : 청무피사는 바로 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청무피사”는 단어는 '청약은 무슨, 피주고 사'를 줄인 말로 청약 당첨의 확률이 낮아지면서 청약 당첨을 바라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피(프리미엄)를 주고 사는 것이 낫다는 의미입니다.


주한양 매니저 : 계속해서 오매불망 아파트 청약을 기다리는 것보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 낫다는, 상당히 현실적인 부동산 신조어네요. 정말 새롭습니다.


수자인 매니저 : 그럼 이 기세로 바로 다음 신조어를!



주한양 매니저 : 대팔대사?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청무피사와 뭔가 비슷한 것 같아요. 일단 '사'는 구매한다는 뜻의 '산다' 일 것 같아요!


수자인 매니저 : 오, 주 매니저님, 예리하신걸요? 그렇다면 '대팔대사'는 무엇의 줄임말일까요?


주한양 매니저 : 정답! 대충 팔고 대충 사자!


수자인 매니저 : 와우, 정답입니다! 혹시 컨닝을 한 건 아니겠죠?


주한양 매니저 : 저의 뛰어난 추리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수자인 매니저 : 그렇다면 '무엇을' 대충 팔고 대충 사'라는 뜻일까요?


주한양 매니저 : 아마도 부동산이겠죠?


수자인 매니저 : 맞아요. <대팔대사>는 '대충 팔고 대충 사'를 줄인 말로 어차피 아파트는 사두면 그래도 오른다는 의미로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일단 사라는 의미입니다.


주한양 매니저 : 아하! 하지만 신중해야 할 부동산 거래에 이런 신조어가 생긴 것이 꽤 신기하네요.


수자인 매니저 : 이런 신조어에도 어느 정도 배경이 존재한답니다. 특히 MZ세대의 부동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라는 펜데믹 시대가 우리를 덮쳤죠. 그에 따라 MZ세대 또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에 맞추어 과감하게 시장에 뛰어들고, 나름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특히 집값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MZ세대는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고, 사두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탄생한 신조어라고 보고 있어요.


주한양 매니저 : 그렇군요, 오늘 정말 많은 것을 알아가네요.


수자인 매니저 : 이제 마지막 문제입니다! 이 신조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주한양 매니저 : 앞선 문제들로 저도 배운 것이 있죠! 습득력이 빠른 편이랍니다. 선00 후00. 먼저 무엇을 한 후, 이후는 그다음에 고민하라! 이런 신조어가 있기도 하거든요.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잖아요.


수자인 매니저 : 자, 주한양 매니저의 정답은?


주한양 매니저 : 선 당첨, 후 검색? (머뭇거리며)


수자인 매니저 : 아쉽게도 반만 맞혔습니다! 정답은 '선 당첨 후 고민'이었습니다!

 

주한양 매니저 : 아~ 아쉽네요.


수자인 매니저 :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최근 청약에 당첨될 확률이 워낙 낮다 보니,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일단 조건이 되는 청약은 모두 넣은 후 당첨되고 나서 생각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청약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죠.


주한양 매니저 : 저 역시 최근에 조건이 되는 청약은 모두 넣어보라는 친구의 조언을 들었었는데, 그게 바로 '선당후곰'이네요.


수자인 매니저 : 그렇죠. 이렇게 새로 탄생한 부동산 신조어들을 보니 MZ세대의 부동산 트렌드가 조금 파악이 되셨나요?


  


주한양 매니저 : 네,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MZ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점점 적극적으로 발을 들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자인 매니저 : MZ세대 특유의 빠른 정보력과 결단력, 과감성 등으로 MZ세대는 서서히 부동산 시장의 주 고객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MZ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동산 트렌드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죠. 이를 가장 확실하게 반영하는 것은 역시 부동산 신조어들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신조어들도 두어 가지를 소개해드리자면, 

<몸테크> 실거주하며 오를 때까지 몸으로 버티기 (요즘은 원룸/빌라 등에 월세로 살면서 몸으로 버틸 때도 쓰임)라는 말도 있고요, 요즘에는 최근 뜨는 지역을 모아둔 지역과 관련한 부동산용어도 존재합니다.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이라는 단어도 있답니다.


주한양 매니저 : 정말 새로운 단어들이 많네요! 오늘 정말 많은 것을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수자인 매니저님! 역시 사내에서 부동산 관련으로 유명한 매니저님답습니다.



수자인 매니저 : 새로운 부동산 신조어들, 어떠셨나요? 우리들의 부동산을 '내돈내산'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MZ세대의 부동산 트렌드를 알아보았습니다. 


주한양 매니저 : 저, 주한양의 공부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도와주실 거죠, 수자인 매니저님?


수자인 매니저 : 하하,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다시 뵙겠습니다. 뉴스룸 독자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주한양 매니저, 수자인 매니저 : 모두 안녕히 계세요! 다음 시간에 또다른 좋은 주제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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