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LNG기획관리팀의
사람과 일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한양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한양 LNG기획관리팀 인터뷰

2021.07.06

오랜 기간 ‘건설 명가’로 불리던 한양은 지난 2012년 이래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성장축 전환을 꾀하며 LNG탱크 터미널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추진해왔고 올해 초에는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발표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년간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LNG 관련 시공 경험을 녹인 역점 사업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약 20만 평의 부지에 LNG 저장 탱크와 부두시설, 기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양이 그리는 원대한 그림, 그 중심에서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상업용 허브 터미널로 성장시키겠다는 남다른 포부가 돋보이는 LNG기획관리팀을 만나보았다. 

 

LNG기획관리팀의 ‘사람’ 이야기

 

Q. 팀원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성민 매니저안녕하세요. LNG기획관리팀 소속 황성민 매니저입니다. 저희 팀은 황윤호 상무님과 이승철 팀장님, 오늘 함께 자리하신 김남휴 매니저님과 저,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현재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의 사업예산, 이사회 개최, 회의 운영 등 주로 '관리'와 관련된 업무들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남휴 매니저: 안녕하세요. LNG기획관리팀 소속 김남휴 매니저입니다. 저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의 사업 기획, 경제성 분석, 투자자 유치 등 전반적으로 ‘기획’과 관련된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황윤호 상무님과 이승철 팀장님께서는 기획과 관리 모두를 담당하고 계시며 팀과 사업을 이끌고 계십니다.  

 


김남휴 매니저

Q. LNG 사업이 굉장히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처럼 느껴지는데요, 두 분은 어떤 경로로 LNG기획관리팀의 소속이 되셨나요?

김남휴 매니저: 저는 경영학부 출신이지만 에너지 분야에 흥미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때문에 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에너지경제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발전소, LNG터미널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 자산 및 기후 변화와 관련된 이슈들에 특히 관심이 컸는데요. 그러다 보니 에너지 전환 시대에 LNG가 맡게 될 역할에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었고 파이낸싱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학 이후에는 외교부 국제에너지안보과에서 연구원으로 리서치 업무 및 공무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한양이 여러 장벽을 돌파하여 에너지 사업을 향한 과감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구성원으로서 그 도전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한 지 벌써 2년 정도 되었네요.

 

황성민 매니저: 저도 김남휴 매니저님과 마찬가지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한양이 저의 첫 직장인데, 사실 그전까지는 에너지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가스사업단에 들어와 LNG 사업 실무를 담당하며 에너지 시장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아직까지 에너지와 LNG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지만 LNG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저만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회사에 지원할 때 한양의 에너지산업 진출이라는 진취적인 도전 의식에 큰 매력을 느꼈고, 저 역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황성민 매니저

 

Q. 건설과 에너지 사업을 한다고 하니 조금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도 있는데요, 회사 분위기 혹은 팀워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김남휴 매니저: 말씀하신 것처럼 건설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주위에서 수직적인 문화나 야근 때문에 힘들겠다고 걱정을 해주는 분들이 많은데요. 많은 분들의 우려와 달리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업무 시간에는 집중하고, 쉴 때는 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분들 모두 솔선수범하여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해서 야근 없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황성민 매니저이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금요일은 ‘캐주얼데이’로 지정해서 편안한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고 평소보다 30분 빠른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수평적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원부터 부장까지 구분되던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하기도 했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LNG기획관리팀의 ‘사업’ 이야기 



Q. '건설 명가'로 불리던 한양이 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것은 굉장히 특별한 행보처럼 보입니다. 한양이 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김남휴 매니저사실 주택사업 위주로 매출을 일으켰던 건설 회사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례가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한양은 안주하는 대신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 속도를 내며 과감한 도전을 시작한 것이죠. 주택사업과 달리 태양광 발전, 바이오매스, LNG 사업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 운영 사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손익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거나, 신사업을 도모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한양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에너지 사업 분야로의 도약은 시의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LNG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한양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경쟁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황성민 매니저LNG는 화석 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거시적 전환시대에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양만의 강점은 아무래도 과거부터 풍부하게 쌓아온 LNG사업 부문 EPC* 경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양은 지금까지 총 19기의 LNG저장탱크 준공, 450km의 주배관 건설 등 LNG사업 EPC 부문에서 탑티어급 수준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풍부한 EPC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양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경제 용어,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김남휴 매니저모든 사업이 다 그렇겠지만 사업지 주변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현재 한양이 LNG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 여수 묘도 부지 인근에는 여수 산업단지와 광양 산업단지 등 풍부한 LNG 수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양은 지리적 부문에서도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죠. 덧붙여 현재 동북아 3개국이 전 세계 LNG 생산량의 7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점을 잘 활용해 미국의 헨리 허브와 같이 동북아에서 중심이 되는 LNG 허브를 구축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말씀을 듣다 보니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가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하여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황성민 매니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LNG 저장탱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LNG를 활용하는 연관산업까지 사업의 확대 및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묘도는 풍부한 수요를 갖춘 여수산단 및 광양산단과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LNG를 활용한 신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굴될 것입니다. 향후 LNG를 기화시킬 때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는 냉동창고, 냉열발전, 식품저온분쇄 등 냉열사업을 비롯한 LNG를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그 밖에도 집단에너지발전, ISO탱크, LNG벙커링 등 LNG를 활용한 사업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아주 장기적인 플랜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은 어느 정도로 진척되었을까요? 또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플랜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김남휴 매니저30년 장기 플랜이기에 현황을 퍼센트로 환산하면 아직은 매우 적은 수치입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2기 기준 수요처 확정과 배관망 확보 및 투자비 절감 문제입니다.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외부 자금 조달 비중이 높아 원활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전제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운영 기간 동안 매출을 보장해줄 수 있는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죠. 


황성민 매니저현재는 LNG 탱크 2기 건설을 목표로 기초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에는 상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LNG저장탱크는 안전이 가장 최우선시되어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공사 완성도 역시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LNG 탱크 완성 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건설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진행하며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으실까요?


김남휴 매니저: 아무래도 규모가 큰 사업이다 보니 비용적인 측면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유치, 공사비 등 큰 규모의 지출이 많기 때문에 의사 결정 과정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죠. 또 기존의 자가소비용 터미널과 달리 한양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은 상업용 민간 터미널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유형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선례가 없기 때문에 사업을 구조화하는 데 있어서 법/제도적 측면, 인허가획득, 투자자와의 협상 등 여러 이해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이를 현명하게 조율하기 위해 매일 도전하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성민 매니저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저 개인은 물론 사업단 전체가 처음 경험하는 일입니다. 때문에 사업 전반의 과정을 꼼꼼하게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중간중간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띄기 마련이죠. 전체를 관리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희 LNG기획관리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많이 느낍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상하고 관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LNG에 대해 사회적 우려도 있습니다. LNG 사업을 전개하는 입장에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남휴 매니저LNG가 탄소제로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화석연료 에너지에서 탄소중립시대로 넘어가는 것에 현실적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에서 LNG가 그 과도기에서 Bridge 연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과 노후된 에너지 인프라, 탄소중립기술 등이 충분히 발전하게 되기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는 에너지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용 창출 및 국가간 에너지 거버넌스 등과 같은 정치, 경제 영역에 기여하는 역할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LNG의 긍정적인 역할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두 분과 만나 이야기하는 동안 어쩐지 LNG와 더욱 친근해진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LNG기획관리팀 일원으로서의 비전과 목표 부탁드립니다!


황성민 매니저현재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은 2030년까지 국내 1위, 매출 2조,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의미의 ‘2030 Vision’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양이 중견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LNG 터미널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LNG 시장에 큰 메시지를 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까운 미래에 국내 LNG시장에 새로운 전환을 불러일으키고, 또 국내를 넘어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한양의 일원으로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남휴 매니저쉽지 않지만 이렇게 도전적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시적으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양이 국내 가스 독점 시장에 메시지를 주고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스시장이 한층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가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2% 이르는 이 좁은 나라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자원 확보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또 개인적으로는 한양이 추후 LNG터미널 임대사업을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분야로 진출하게 되어 현재의 건설 명가를 넘어 에너지 명가로 발돋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상무님·팀장님 한마디


황윤호 상무님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은 에너지 디벨로퍼로 발돋움 중인 한양의 핵심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2030년까지 국내 최대 상업용 허브 터미널을 건설하고, 터미널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 금융, 가스거래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LNG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 중에 있죠. 아주 장기적인 플랜인 만큼 한결같은 페이스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파이팅하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승철 팀장님현재 저희 LNG기획관리팀은 국내 최초 상업용 터미널 임대 사업 추진이라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이기에 겪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저돌적인 정신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이 점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한양의 성장과 함께 발맞춰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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