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함께해서 더 따뜻한
보성그룹의 겨울나기
보성그룹, 사회공헌 5대 과제 수립

㈜보성 성장전략실 박진 인사팀장 인터뷰

2021.12.31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Michel Delacroix, 1933~)’는 벨 에포크의 영향을 받아 낭만적인 화풍으로 그의 유년 시절 파리를 표현합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포근한 파리의 어느 마을, 동그랗게 눈을 뭉쳐 즐겁게 노는 아이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한 잡화점 앞 상기된 연인 등 그의 작품 속에는 평화로움과 밝은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그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게 됩니다.

*벨 에포크(Belle Époque)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 좋은 시절’이라는 의미로, 보통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프랑스의 정치가 안정되고 문화,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되어 평화를 구가했다.


들라크루아의 그림처럼 유년 시절이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보호 기간이 종료되어 아직 어린 나이에 홀로 사회로 나가야 하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보성그룹은 코로나로 인해 멀어진 사람들의 거리만큼 마음의 온도도 낮아진 2021년 연말,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위해 기부 행사를 열었습니다.


연말 기부 행사 개최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보성그룹 성장전략실 인사팀의 박진 팀장님을 만나 행사의 취지부터 진행과정까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박진 팀장님! 미디어룸 독자분들께 인사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성그룹 성장전략실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진이라고 합니다. 현재 그룹의 체계적인 HR 조직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 설계부터 조직문화 구축, 성과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평가 제도 구축과 같은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연말 기부 행사와 같은 사내 이벤트도 우리 인사팀 팀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와, 정말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연말 기부 행사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 행사가 언택트(UNTACT)로 진행이 되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하여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보성그룹은 매년 연말 주변의 이웃을 돌보기 위한 여러 봉사활동들을 계속해왔는데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기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작년 연말 송파구청에서 진행된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한근마켓(임직원 기부물품 사내 경매 행사)’을 진행하여 모은 기부금과, 성금 모금, 매칭 그랜트* 등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매칭 그랜트(Maching Grant)는 임직원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만큼 기업에서 동일한 금액을 후원하는 제도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일종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참여로 표창장 수상

 

이렇게 뜻깊었던 작년 기부 행사를 올해에도 이어서 진행하려 하였는데요, 올해에는 조금 더 의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고민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갈피가 잡혔고 그중에서도 보호 활동이 종료된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하여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는 아름다운 가게와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보호 활동이 종료된 청소년들은 ‘보호대상아동’들 중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으로 ‘보호종료청소년’이라고 한다. 부모의 학대, 사망, 빈곤 등의 사유로 원 가정에서 아이를 보호할 수 없을 때 아동 양육시설, 그룹홈, 위탁가정에서 보호되다가 만 18세가 되면 법적인 어른으로 분류되어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만 한다. 


작년과 같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기부 물품을 모았습니다. 수집된 물품들은 아름다운 가게 송파가락점에서 주민들에게 판매되고 판매 수익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추후에는 보호종료청소년들을 포함한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멘토링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정말 좋은 취지의 행사네요! 현재 한양타워 로비는 아주 멋진 트리와 함께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연말 분위기가 가득한데요, 이번 연말 기부 행사 준비에 많은 공을 들이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앞서 이번 기부 행사로 모금된 기부금이 보호종료청소년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작가 스스로의 유년 시절을 아름답게 담아낸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보호종료청소년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기증과 기부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한양타워 임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가오는 2022년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Q. 이번 연말 기부 행사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미디어룸 독자분들께 조금만 이야기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네, 그럼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연말 기부 행사를 필두로 연간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보성그룹은 2004년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연탄 나누기, 자선 바자회, 김장 담그기 등 꾸준하게 나눔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ESG 경영’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며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범위가 넓어졌어요. 이에 발맞춰 저희 보성그룹 내부에서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주)보성 성장전략실에서는 「Support, Take Action, and be Responsible for our future(STAR)」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에 진행할 사회공헌 5대 과제를 수립했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1) 연말·연시 기부 행사고, 이외에 2) 집 고치기 캠페인 재능기부, 3) 솔라시도 내 탄소중립 정원 조성, 4) 사내 플로깅 행사, 5) 사내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 인증 및 대중교통 이용 출퇴근 인증을 통한 기부 행사를 계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취약 계층을 위한 기금과 환경보호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 심기, 재능기부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에요. 

 


Q. 네,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ESG 경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조직 개편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맞습니다. 그룹의 규모가 커지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만큼 ESG 경영의 필요성이 강화 됐어요. 우선 한양의 경우 인사총무팀이 '인사실'로 격상되었고 사회공헌팀이 새로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신설된 사회공헌팀에서 임직원을 위한 사내 행사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담당할 예정이예요.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서 환경보호와 투명경영 활동도 강화됩니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K-ESG 가이드라인이 발표 됐는데, 내년에는 이 가이드라인에 맞는 세부 목표와 성과측정 기준을 마련해 ESG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준비를 마치려고 해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앞으로 매년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한양이 발행한 ESG채권이 최고 등급인 GB1을 받았는데, 내년에도 GB1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바이오매스 발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계획이고요. 

*ESG채권 GB1 등급 : 한국신용평가의 녹색채권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 

 



Q.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미디어룸 독자 여러분 혹은 한양 임직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은데요(웃음) 우선 연말 기부 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인터뷰 자리이니 우리 보성그룹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양타워 입주사 임직원분들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기부도 ‘회사에서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쉽게 할 수 있고 물론 그것도 좋지만, 조금이라도 베풀면 다시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참여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에 추운 겨울, 이웃에게 온정을 함께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인재 채용과 관리 업무도 담당하다 보니 보성그룹 임직원분들께도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사팀에서는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애사심을 가질 수 있을까, 내외부적으로 회사의 매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등등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어쩌다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소통하며 새로운 시도들을 해 나갈 테니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공간의 다음, 도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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