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한양수자인에
새로움을 더하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수자인의 변화

한양수자인 브랜드 리뉴얼 담당
소셜미디어팀 김윤미 매니저 인터뷰

2021.09.10


과거에 비해 삶의 질을 중시하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거 공간을 선택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이에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아파트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파트를 선택할 때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인테리어, 시공품질 등의 요소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실제 집값과 청약 경쟁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입지 조건과 면적을 가졌음에도 브랜드에 따라 평당 가격이 1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차이를 보였으며 청약 경쟁률도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1990년대 후반 처음 등장한 ‘아파트 브랜드’라는 개념은 이제 아파트의 가격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은 한양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양수자인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이번 리뉴얼은 코로나19로 완전히 변화된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하여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까지 전면 개편하였으며, 변화된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개발하며 재탄생 수준의 변화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셜미디어팀 김윤미 매니저가 있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셜미디어팀 김윤미 책임매니저입니다. 팀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체계 정립, 회사의 이미지 비주얼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한양수자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담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브랜드 리뉴얼 진행 결과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한양수자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의 핵심 컨셉인 균형, 즉 '밸런스'를 강조한 「Balance for your Life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균형」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는 BI 개발 및 홈페이지 개편, 매니페스토 영상과 제작물 등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브랜드의 코어 컨셉인 '균형'은 사실 재작년 초에 고안된 워딩인데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삶은 어떤 것일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만 해야 한다면 지치겠죠. 그렇다고 놀기만 하는 것도 지루하지 않을까요? 결국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주거공간이 균형 잡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주거공간을 넘어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에 집중하여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컨셉이 나왔습니다.

 



 

Q. 직관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는 요소인 BI 작업에도 많은 공을 들이신 것 같아요. 새로운 한양수자인의 BI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시각적인 부분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심플 앤 베이직'이라는 국내외 브랜딩 트렌드를 반영했어요. 소비자들이 여기저기서 수많은 이미지들에 노출되는 환경이 되다 보니, BI가 과거에 비해 많이 단순화되었습니다. 심볼이나 마크에 도형적 요소를 더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심플한 워드마크 자체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수자인의 브랜드 디자인도 아파트에 적용하기 유려한 워드마크형으로 개발했습니다. 언뜻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심볼없는 BI의 개발이 더 난해한 점이 정교한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매우 허술한 BI가 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곡선과 직선의 균형, 곡선 안에서의 각도, 그리고 여섯 개의 영문 서체의 조화가 느껴지도록 선 하나하나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으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세련미와 우아함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수자인은 2004년 런칭 시,  '빼어날 수(秀), 스스로 자(自), 사람 인(人)'의 한자어를 모티프로 BI를 사용했었는데요. 각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이번 리뉴얼 된 BI에서 'Smart, Eco, People'이란 브랜드 비전으로 디벨롭 되었습니다.

 

한양과 모기업 보성그룹이 50년 가까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제나 사람과 환경을 위하고,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보성그룹의 철학을 잘 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브랜드 리뉴얼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 임하는 각오부터 남다르셨던 것 같은데요. 특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양에서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근무하면서 2012년 수자인 1차 리뉴얼과 파인비치 아이덴티티 개발, 2019년 보성그룹과 계열사의 기업 아이덴티티 개발, 솔라시도CC 아이덴티티 개발 등 브랜드 리뉴얼 및 아이덴티티 개발 업무를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소중한 경험이었는데요. 이번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에 더 많은 애착이 가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브랜드가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브랜드에는 시그니처 컬러, 즉 대표되는 색이 있습니다. 이번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며 대표컬러도 변경했는데요. 그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균형이라는 브랜드의 코어 컨셉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 브랜드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색을 찾는다는 것이 참 쉽지 않더라고요. 치열한 논의를 거쳐 블루 컬러를 선택했으나 끝이 아닌 시작이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블루 중에 우리만의 블루를 찾는 과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컬러 테스트만 수백 번은 했던 것 같고, 사실 지금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웃음). 매체, 인쇄 유형, 재질 등 상황에 따라 컬러가 매우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만들어진 수자인의 대표 컬러 ‘클래시 틸(Classy Teal)’은 완전한 블루도 완전한 그린도 아닌 청량하면서도 세련된 무게감이 있는 다크틸 계열의 컬러에요. 살짝 가미된 그린 계열이 시각적인 편안함을 줍니다. 약간의 비하인드라면 클래시틸이란 이름도 직접 지었다는 것인데요. 세련된 청록색. 세련된 수자인 BI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거기에 포인트를 위한 서포트 컬러도 곳곳에 자리하여 원컬러가 지루하지 않게 차별성을 더했습니다.

 



이미지 클릭 시 수자인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Q. 홈페이지도 함께 리뉴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한양수자인 홈페이지만의 특징적인 요소가 있다면요?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제작하셨을지 궁금합니다. 


홈페이지 개편은 디자인적인 면뿐 아니라 설계, 인터페이스, 시스템 등 수많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관계 부서 담당자분들과 협업하며 제작해야 하기에 정말 어려운 작업인데요. 이번에 전면 개편된 수자인 브랜드 웹사이트는 크게 '디자인, 편의성, 고객서비스' 세 가지를 강화했습니다. 수자인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도록 디자인을 개편했고, 방문객이 최대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며 맞춤형 콘텐츠까지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편안하고 세련된 주거공간을 담은 매니페스토 영상과 감성적인 일상의 이미지를 웹사이트 전반에 적용하고, 수자인만의 패턴을 결합하여 견고하고 조화로운 균형이 느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여기에 사용자가 콘텐츠별로 집중할 수 있도록 심플한 레이아웃으로 이미지를 구성하고, 가독성 향상 및 정보 접근성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더불어, 고객 맞춤형 브랜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는데요. ‘Smart, Eco, People’의 브랜드 가치를 웹사이트 방문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브랜드 아파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했습니다. 분양부터 계약, 입주 시점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사이클별 맞춤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양 웹사이트 외 분양 단지별 허브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정보 서비스를 통합, 강화하고 AS 신청, 분양대금조회 등 맞춤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수자인 매거진’에서는 한양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한양TV’와 주거, 에너지 등 한양의 인사이트를 담은 ‘아카이브 H’의 콘텐츠를 담아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양수자인의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겉보기에만 좋은 브랜드가 아니라 정말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아파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리뉴얼과 더불어 상품개발실 등 관계부서에서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상품특화 및 ‘수자인스마트홈2.0’을 비롯해 입주민을 위한 내·외부 연계 커뮤니티 플랫폼 등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진행한 브랜드 리뉴얼인 만큼, 상품개발실장님을 주축으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와 함께 브랜드 체계 구축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고객과 다양한 접점에서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관심과 칭찬, 그리고 애정 어린 조언과 비판까지 달갑게 받아들이겠습니다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공간의 다음, 도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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