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스마트시티와 메타버스가 만나면? 엔터테인먼트, 안전/방범 시스템 등
메타버스로 확장되는 스마트 시티, 솔라시도

WSCE 전시기획 총괄 보성산업 스마트시티솔루션팀 김보경 책임매니저

2022.10.13

에디터주 : 보성그룹은 전라남도, 해남군과 함께 해남군 산이면 일대 632만평 부지에 '솔라시도(Solaseado)'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솔라시도는 '에너지', '정원', '스마트'를 핵심 컨셉으로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명품 도시로 개발 될 예정입니다. 솔라시도는 지난 9월 약 2조 8천억 규모의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2022년 8월 일산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솔라시도를 알리는 데 힘쓴 김보경 책임매니저의 인터뷰를 통해 뉴스룸 독자 여러분에게 솔라시도에 대한 더욱 깊이있는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Q.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먼저 뉴스룸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보성산업 스마트도시개발본부 스마트시티솔루션팀 김보경 책임입니다.






Q. 오늘은 특별히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현장에서 뵙는데요. 스마트시티솔루션팀이 어떤 업무를 수행 중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성산업 스마트시티솔루션팀은 스마트시티 개발과 관련한 신사업 발굴 및 기획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솔라시도가 매력적인 스마트시티로 빛날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열정을 쏟고 있어요. 덕분에 최근에는 솔라시도가 전남도, 해남군과 함께 국토부 주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2024년까지 솔라시도의 일부 부지에 에너지, 모빌리티, 메타버스, 헬스케어 분야의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인데요,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 그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엑스포에서 해남, 솔라시도 부스 전시기획 총괄을 맡았고요!






Q. 그렇군요. 솔라시도 부스가 굉장히 멋집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한정된 시간과 예산으로 솔라시도만의 스마트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부스에 잘 녹여낼 수 있을지 브랜딩 차원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멋있게 봐주셔서 다행입니다. 현장 반응이 꽤 좋아요. 특히 실제 솔라시도 부스를 메타버스상에 옮겨놓은 '메타부스(Metabooth)' 라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어요. 실제 솔라시도 부스에 방문객이 들어오면, '메타부스'에 해당 방문객의 아바타가 자동 생성되고 방문객들은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아바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움직임대로 메타버스상 아바타가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OX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참여 줄이 길더라고요.(웃음)






Q. 부스를 한번 돌아보니 솔라시도에 구현될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메타버스'가 언급이 되어 있던데, 이 부분 좀더 자세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는 팬데믹 발생 이후 스마트시티 분야의 핫 키워드로 자리 잡은 개념인데요. 웹상의 세계를 현실 세계와 공존하게 만드는 방법론이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더 확장된 개념입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처럼 현실을 정교하게 복제해서 미래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게임처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내 현실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후자의 경우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메타버스가 기존의 가상세계와 다른 점은 현실과 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끄럽게 연동되며 상호작용을 주고받는다는 거예요. 가상 세계에서 구입한 물품이 현실 세계로 배송된다거나, 가상세계에서 얻은 수익이 현실의 수익으로 이어지고, 가상과 현실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사회. 문화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죠. 실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유저 스스로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되어 수익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캠핑 마켓, 구찌의 패션쇼, 대학 축제 같은 신개념의 가상 상품. 가상 서비스. 가상 경험이 새로운 소비문화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사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솔라시도에서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개발계획의 시작일 뿐이에요. 메타버스 서비스 역시, 현재는 선도사업지인 산이정원을 대상으로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는 출발점 단계이지만 머지않아 솔라시도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한 '솔라시도 월드'가 구축될 겁니다. 점차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모델들이 장기적 아젠다들을 통해 도시 전체로 확장될 거예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 지역주도의 스마트시티 전국 확산을 위하여 지역에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국토교통부 주관.






Q.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꾼 게 생각납니다. 많은 분들께 메타버스는 아직 온라인 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익숙할 텐데요. 스마트시티(혹은 솔라시도)에 메타버스는 어떻게 적용될 예정인가요?

솔라시도에는 2024년을 목표로 구체화되고 있는 두 가지 메타버스 서비스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솔라시도 주요 스팟을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서비스, 두 번째는 라이다를 활용한 안전/방범 서비스입니다. 

 

솔라시도에서 집중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본질은 '영역과 경계를 허물고 세계를 확장한다!'는 개념이예요. 최우선적인 목표는 도시 방문객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솔라시도는 수도권 기준으로 원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대중들이 보다 일상적인 방식으로 도시 공간을 경험하게 해서 실제 방문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따라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테스트베드 ‘산이정원’ 같은 경우, 메타버스 상에 게임 요소들을 배치하고 유저들에게 리워드를 주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실제 산이정원에 와야만 획득할 수 있는(디지털 암호 형태로 정원 곳곳에 숨겨진) 메타버스 히든 옵션이 있고, 반대로 메타버스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현장에서 스페셜 굿즈로 교환할 수도 있죠. 이 외에도 메타버스 상의 식물 동호회, 와인 동호회 같은 활동이 실제 산이정원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적극적으로 인터랙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보성산업이 지금까지는 현실의 도시를 개발하는 디벨로퍼였다면 앞으로는 가상의 도시까지 함께 개발하고 이를 연동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메타버스 페이 시스템을 통한 이커머스 활성화, NFT, 자율주행차량과 연계된 운송 호출시스템 같은 것들을 들 수 있겠네요. 건물이나 도시를 만들기 전에 조감도로 지어진 후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처럼, 이제는 메타버스로 미래 도시의 공간과 서비스를 선험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Q. 말씀하신 내용 중 '라이다를 활용한 안전/방범 서비스'가 뭔지 궁금해집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 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이다(Lidar)'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빛이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 강도 등을 측정해서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데이터화하는 장치인데요, 이를 활용하면 주거지역의 위험요소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CCTV와는 달리 안면인식이 되지 않아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촘촘한 사건사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모니터링된 데이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동기화가 되는데, 위험상황이 감지될 경우 현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동시에 보호자는 물론 관제센터. 관할 기관까지 즉시 알람이 가서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하게 합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제일 큰 특징은 메타버스 유저 간 소통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쉽게 말해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타인의 아바타를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상황에서 지켜주는 P2P /크라우드(Crowd) 안전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안전에 대한 주민들 간의 상호 협력체계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연대감을 생성하고, 나아가 공유안전도시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Q. 스마트도시와 메타버스의 만남으로 솔라시도는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되겠군요(웃음). 특히 크라우드 안전 서비스라는 개념이 흥미롭습니다. 김보경 매니저님께서 가장 기대하는 미래도시 솔라시도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사람들은 스마트시티를 첨단 기술이 무장된 도시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유기적 융복합체인 도시에서는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더 많습니다. 기술이 단순히 도시의 효율을 증대하는 수단이 아니라 보다 지속 가능한 차원의 도시환경, 지역 경제, 사회적 관계망, 사회적 안전망 등의 서비스를 창출해낼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스마트 솔루션’이, ‘스마트 도시’가 완성되는 것 같아요.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메타버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솔라시도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룹 내 많은 전문가분들이 함께하고 계시니 머지않아 그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 중심의 기술이 어우러지는 스마트시티 솔라시도. 누구나 살고 싶고 또 살기 좋은, 그런 도시가 되겠죠. 솔라시도만의 색깔과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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