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안전과 원가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람들
모두가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한양 기술개발팀 임영우, 이은모 책임매니저

2022.07.15

가치 있는 건축물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건축물은 어떤 역할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 한양의 모든 건축물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안전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 또한 책임지고 있죠. 한양 건축본부 기술개발팀의 임영우, 이은모 책임매니저를 만나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한양 뉴스룸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영우 책임매니저 : 안녕하세요, 한양 뉴스룸 독자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건축본부 기술개발팀의 임영우 매니저입니다. 한양 입사 때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청라시티타워의 구조 담당이었는데, 현재는 기술개발팀에서 건축공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건축구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입사 6년 차네요. (웃음)


이은모 책임매니저 : 안녕하세요! 작년에 한양에 입사해 아직 한양 경력 1년이 채 안 된 기술개발팀 이은모 매니저입니다.

 

기술개발팀 이은모 책임매니저(), 임영우 책임매니저()

 

Q2. 친절한 자기소개 감사합니다. 기술개발팀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팀인가요?

 

임영우 책임매니저 : 저희 팀은 일반 건축공사 견적 산출, 설계 관리, 기술지원 및 교육, 기술개발, 건축토목공사 예산 편성 및 집행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축, 구조, 토목, BIM 파트로 구성이 돼 있고 팀장님까지 총 9명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작은 자랑을 하나 하자면... 저희 팀은 국가 기술개발전담부서(연구소)로 등록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한양 내의 독립된 연구조직으로서 각종 R&D 활동을 수행하고 있어요. 

 

 

 

이은모 책임매니저 : 저와 임영우 매니저님은 구조 파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쉽게 설명해 드리면 정형외과 전문의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사람의 골격을 바로잡고 튼튼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면 저희는 건축물의 골격을 튼튼하게 만들어요. 건축물이라는 구조체가 외력에 저항하여 문제가 없도록 하는 엔지니어링 업무가 저희의 메인 업무입니다. 


Q3. 기술개발 업무가 어떤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기술을 개발하시는 건가요?

 

임영우 책임매니저 : 우선 올해 초 지성산업개발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빗물 집·배수 신기술' 국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기존 시스템보다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물 고임이나 범람을 막고 빗물 재활용률을 높여주는 기술인데요. 더 효과적인 빗물 관리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이고 공사 기간이나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은모 책임매니저 : '합성전이보 공법*''탈형데크를 이용한 토압지지 공법' 등 건설신기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합성전이보 공법도 빗물 집·배수 신기술처럼 녹색기술인증과 관련이 깊은데요. 이렇게 환경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 중입니다. (웃음) 그리고 공동주택에서의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 합성전이보 공법 : 힘을 전이하는 판, 건물의 인공지반(바닥)을 이루는 전이보를 친환경 재질로 만드는 것



 

Q4. 임영우 매니저님은 건축구조기술사로서 업무를 수행 중이시라 들었는데요. 구조기술사로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임영우 책임매니저 : 구조기술사는 지구가 발생시키는 외력(연직하중, 풍하중, 지진하중, 시공하중 등)에 대해 구조체의 내력(구조체의 저항 능력)을 책정하는 일을 하는 기술자입니다. 따라서 구조기술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건물의 내력이 외력보다 작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당연히 '안전'을 제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그 철학에 맞추어 모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혹시 몇 년 전에 tvN에서 방영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기억 나실까요? 주인공 이선균 씨가 구조기술사로 나와서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요. 거기서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어요. 두고두고 생각이 나는 명대사인데요. 이렇게 인생에 비유를 할 만큼 외력과 내력이라는 키워드는 구조기술사들에게 중요합니다.  

 

Q5. 이은모 매니저님은 아직 입사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요. 한양 생활에는 잘 적응하셨는지요?


이은모 책임매니저 : 오래 일한 것 같은데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더라고요. (웃음) 적응하는 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같이 일하는 임영우 매니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한양에 오기 전에는 구조설계 업무를 주로 했지만 지금은 설계뿐만 아니라 공법 검토, 기술 개발, 지침 수립 등 다양하고 폭넓은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계속해서 정진할 계획입니다. 또 이직 후 처음 출근했을 때 친절하게 맞아주신 팀원들과 다른 직원분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Q6. 기술개발팀에서 일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임영우 책임매니저 :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때인데요. 상시업무가 아닌 특별업무로 분류되는 기술개발 업무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2019건설신기술 868*를 획득하여 PQ신인도 상승*, 시공능력평가액 가산, 원가절감기술 확보 성과를 달성하고 그때 당시 건축본부장님께크게 고생했네. 매우 잘했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기억납니다.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웃음)

 

건설신기술 868 : 철골에 관한 신기술 공법. 시공 현장의 안전성 확보, 건물의 내진 성능 향상, 건축 폐기물 감소 효과가 탁월함

※ PQ신인도상승 : Pre Qualification(입찰 참가 자격 심사)의 약어. 산업재해 발생률 평균 이하, 현장의 안전도가 높아야 신인도 상승이 가능함.


Q7. 마지막으로 한양의 임직원들과 외부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은모 책임매니저 : 아직 회사 직원분들을 다 알지 못하여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인터뷰를 계기로 저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네요. 팀의 이름처럼 기술 개발을 위해, 한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작년만큼이나 힘든 시기입니다. 고생하시는 한양 임직원분들과 독자분들께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네요. 화이팅!


임영우 책임매니저 : 먼저 이런 인터뷰를 계기로 한양 뉴스룸 독자분들과 만나게 되어 매우 즐겁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양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가 되어 건설시장에서 Fast Follower가 아닌 First Mover로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건설시장은 앞으로도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높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만이 더 높은 곳을 선점할 수 있게 되겠죠. 저희 기술개발팀이 한 축이 되어 한양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공간의 다음, 도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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