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저녁이면 사라지고, 바람은 늘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언제나 끊김 없는 전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발전의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이 바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BESS)’입니다. 전기를 ‘지금’에서 ‘필요한 순간’으로 옮겨주는, 미래 에너지의 핵심 기술이죠. 이제 전기는 단순히 생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저장하고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재생에너지 시대를 떠받치고 있는 BESS의 의미와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전기는 왜 저장해야 할까?
전기는 만들어지는 순간 곧바로 소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한낮에는 남을 만큼 생산되다가도, 해가 지거나 바람이 멎으면 순식간에 공급이 줄어듭니다.
남는 전기를 그냥 버릴 수는 없겠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BESS)입니다. 남은 전기를 모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도록 전기를 보관해 주는, 말 그대로 ‘전기의 저장고’인 셈입니다.
BESS, 어떻게 일할까?
겉으로 보면 BESS는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배터리,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정교한 장치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배터리: 전력을 저장하는 핵심 장치
● PCS: 직류를 교류로 변환해 실제 사용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
● EMS: 전력 수요·공급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충·방전 최적화
● BMS: 배터리 상태를 감시해 안전성과 수명 관리
왜 미래를 밝히는 핵심 기술일까?
BESS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 재생에너지의 불규칙성(→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 보완: 태양과 바람이 멈춰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유지
▶ 전력망 안정성 강화(→전력계통 안정화 기여):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도 전력계통의 균형(→안정)확보
▶ 탄소중립 기여: 잉여 전력을 활용해(→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사용을 극대화여) 화력발전 의존도와 탄소 배출 감소
▶ 에너지 안보 강화: 재난·정전 시에도 필수 시설에 전력 공급 가능
그래서 BESS는 단순히 전기를 저장하는 상자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BESS
집에서도, 전기차 충전소, 섬마을, 도심 대형 빌딩에서도 활용되는 BESS
BESS는 발전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도심의 고층 빌딩, 전기차 충전소, 작은 섬마을, 그리고 가정집 태양광 패널 옆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용 태양광과 BESS를 함께 사용하면 낮에 생산한 전기를 밤에도 활용해 조명을 켜거나 가전을 가동할 수 있습니다. 섬 지역에서는 화력발전소 없이도 24시간 안정적인 전기 생활이 가능합니다. 결국 BESS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온 생활형 에너지 인프라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BESS로 달리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앞다투어 BESS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는 수백 MW급 초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유럽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역시 대규모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 중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BESS 시장은 2025년 약 767억 달러(USD 기준)에서 2030년 1,721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연평균 17%를 웃도는 성장세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 정부는 2023년 제주 지역에서 ESS 중앙계약시장을 시범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전국 단위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제도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계통 불안정을 완화하고, 참여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장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글로벌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셈입니다.
BS한양, 국내 최대 ESS 사업에서 성과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서 BS한양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BS한양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남 고흥과 광양에 각각 96MW급, 총 192MW 규모의 BESS 설치·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총 540MW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입찰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 성과는 국내 최대급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98MW)’와 306MWh ESS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경험, 그리고 남부발전과의 전략적 협력이 뒷받침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고흥·광양 프로젝트는 2026년 착공 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지역 전력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기를 모아 미래를 그리다
BESS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전력 생활을 지켜주는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BS한양은 고흥·광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축적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등 새로운 수요처에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며,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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