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인터넷∙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진행하는 비대면 인터뷰!  

9월, 한양 블로그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보성그룹 임직원들과 그들이 맡은 특별한 직무를 ‘랜선’을 통해 멀리에서도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궁금한 내용을 다 물어보는 ‘보성 랜터뷰(LAN+Inverview)’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서 ‘산이정원’의 정원 관리를 맡고 있는 (주)아영의 손상용 매니저를 만나 봤습니다. 전남권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산이정원을 더욱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늘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손상용 매니저의 일상 등을 함께 들어 보시죠!

STEP #1 정원관리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Q. 안녕하세요, 손상용 매니저님. 먼저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손상용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는 아영 정원관리팀의 손상용 매니저입니다. 아영은 보성그룹의 계열사로 산이정원의 운영, 관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정원관리팀은 산이정원의 식물부터 각종 시설물의 유지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이고요.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산이정원을 멋진 공간으로 느끼도록 하는 게 저희 팀의 목표입니다.

Q. 산이정원이 올해 개장한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셨을 텐데요. 산이정원에서 정원 관리를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손상용 매니저    제가 산이정원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정원의 조성부터 운영, 그리고 유지·관리까지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산이정원에 오기 전에는 천리포수목원, 제이드가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전 직장에서는 조성 당시부터 참여해본 적이 없어 늘 아쉬움이 있었고, 산이정원 현장은 제게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일터였습니다.

Q. 산이정원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식물이나 나무에 관해 소개 부탁 드려요. 

손상용 매니저    해남 기후는 해양성이라 기존 내륙 지방과 비교해 해풍이 강하고,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가 특징이에요. 마치 제주도와 비슷하죠. 그래서 산이정원에는 해남의 독특한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필요했고, 이러한 식물을 식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금작화, 자엽자귀나무, 황금자귀나무, 은엽가자니아 등 산이정원에서는 중부나 강원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지만 해남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산이정원 외에 아영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상용 매니저    대표적으로 솔라시도 태양광 부지의 태양의 정원을 조성했고요. 가평 베고니아가든 외부 조경 컨설팅,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구성지구 개발사업, 옥천 문촌마을 만들기 사업 토목공사,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조경 리뉴얼 및 유지 관리 공사 등에 참여했습니다. 또, 올해에는 완도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해남 유기농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STEP #2 정원관리사의 역할은?

Q. 산이정원 개장 후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손상용 매니저    산이정원이 있는 해남과 목포 등지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다 같이 해주셨던 말이 기억에 남아요. 예전에 바다였던 산이정원이 이렇게 멋지게 바뀌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하셨거든요. 이 외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식물들을 신기해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수많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시는 커플분들도 많이 봤어요.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우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정원관리팀 분들은 다 정원관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가요? 

손상용 매니저    저희 팀에는 산림기사, 조경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아, 혹시 정원관리쪽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수목원이나 식물원에서 일하려면 기본적으로 식물을 사랑해야 하고요. 여기에 1년짜리 수목원 전문가 양성 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하니 참고부탁드려요.

Q. 조경가와 정원관리사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손상용 매니저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조경가가 외부 공간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직업이라면, 정원관리사는 정원 관리와 식물 재배에 더욱더 특화된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정원 관리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해결법은? 

손상용 매니저    아무래도 식물과 함께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기후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에요. 앞서 해남 기후가 중부 지방과는 다르다고 했는데, 산이정원 조성 초기에는 기후가 달라 식물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나중에는 해풍을 피해 식재를 한다던지, 추위에 약한 식물은 나무로 방풍 식재를 하는 등의 방법을 연구해 해결했죠.

또, 올여름에는 폭염이 정말 심했잖아요. 폭염을 이기려면 물을 잘 줘야 하는데, 보통 수목원에서 쓰는 지름 2~3미터짜리 스프링쿨러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팀에서 주변 농지를 탐사하고 다녔는데, 여기 쓰는 농사용 스프링쿨러의 분무 지름이 무려 12미터였어요. 여기서 착안해 산이정원에 설치했고, 이번 폭염에서 모든 식물을 하나도 죽이지 않고 무사히 지켜낸 것이 무엇보다 뿌듯합니다.

STEP #3 정원관리사의 일 그리고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

Q.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손상용 매니저    관람객분들이 오셔서 산이정원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을 보며 감탄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산이정원은 아직 1단계만 오픈됐는데, 향후 2단계에는 보여줄 부분이 훨씬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손상용 매니저    산이정원은 올해 5월, 약 5만 평 규모로 1단계를 개장했어요. 내년 5월(예정)에는 그보다 3배가 넘는 약 16만 평 부지에 2단계로 신규 공간을 그랜드 오픈할 예정입니다. 1단계 개장에서는 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약속의 숲 등 산이정원을 대표하는 각종 테마 정원을 공개했다면, 2단계에서는 동화정원을 비롯해 파크골프장(36홀), 글램핑장 등 더욱더 다채로운 공간 조성이 예정돼 있는데요. 내년 봄을 목표로 열심히 공사 중에 있습니다.

Q. ‘나에게 정원이란 OO다’ 또는 ‘정원 관리란 OO다’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손상용 매니저    나에게 정원이란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이고, 정원 관리란 ‘그 행복한 곳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Q. 앞으로 산이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손상용 매니저    산이정원을 찾는 모든 분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정원이나 공원 등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정말 많거든요. 그중에서도 산이정원이 국내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감정과 경험을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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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랜터뷰] 첫 번째로 만나본 ㈜아영 정원관리팀 손상용 매니저는 산이정원과 현업에 관한 자부심과 애정이 넘치는 전문가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의 개장을 이뤄낸 손상용 매니저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보성 랜터뷰]에서는 보성그룹의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