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점심시간, 함께 밥 먹으며 들어보는 보성인들의 진솔한 이야기 ‘문정동 밥터뷰’! 8월, 한양블로그는 에너지기획팀에 이어 두 번째 밥터뷰팀으로 ‘한양 기획관리팀’을 만났습니다. 업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부터 일상 속 모습까지, 유쾌한 와중 사뭇 진지했던 기획관리팀과의 대화를 공개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기획관리팀의 업무는?
Q. 기획관리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 팀인지 소개해 주세요.
권세희 선임 매니저(이하 권세희 선임) 기획관리팀은 경영전략, KPI 관리, 회의체 운영, 예산 수립 등 회사의 장단기 목표를 수립하고 제도와 규정 관리, 이사회 진행, 공시 등 조직 내 중요한 의사 결정과 제반 상황을 관리하는 팀입니다. 경영전략, KPI는 김주영 책임님과 하승민 책임님이 맡고 있고, 회의체 운영과 예산 수립은 팀장님과 최유빈 매니저님, 실적 관리 및 공시, 이사회, 제도/규정 관리는 하승민 책임님과 송형준 매니저님, 저 이렇게 셋이 하고 있습니다.
Q. 아무래도 상경계열을 전공한 직원이 많을 것 같은데 맞나요?
김주영 책임 매니저(이하 김주영 책임) 팀원 7명 중 5명이 상경계열 전공자긴 해요. 아무래도경제학이나 경영학 관련 배경지식이 있어야 좋거든요. 그런데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련 배경지식을 쌓았거나 관련 경험이 있을 수 있으니 상경계열 전공이 필수는 아닙니다.
김민재 팀장 우리 팀이 사업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대부분 다루는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인터뷰에는 안 왔는데 우리 팀 김병연 매니저 같은 경우에는 도시공학과를 나와서 부동산 개발 사업에 관한 이해도와 공학적 지식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Q. 업무를 할 때 필요한 역량은? 그것을 채우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권세희 선임 저는 음.. 꼼꼼함과 책임감을 꼽고 싶어요. 제가 맡은 공시 업무는 (모든 업무가 그렇겠지만) 숫자 하나하나, 글자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는 게 진짜 중요하거든요. 아직 저는 부족한 점이 많긴 한데, 그래도 오류를 줄이려고 두 번 세 번 검토하고, 업무랑 관련된 지시면 사소한 내용이라도 다 메모하면서 노력하다 보니까 입사 초기보다는 나아진 거 같아요.
김주영 책임 저는 분석력, 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역량을 키우기 위해 팀원들은 관련 서적이라든가 보고서 같은 걸 많이 읽고, 사내 또는 외부 강의를 챙겨 들으면서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어요. 팀장님은 특히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세요.
Q. 팀장님, 최근에 관심 있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김민재 팀장 최근에 읽은 건 대표님께서 추천한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라고요. 수치 기반으로 경영 계획을 세우고, 실적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인데 참고할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장재형의 <마흔에 읽는 니체>랑 쇼펜하우어 <인생론>,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같은 철학 관련 책을 주로 읽었네요.
Q. 철학 관련 책은 업무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김민재 팀장 아 그건 그냥 개인적으로 읽은 겁니다. 업무랑은 딱히 상관이…
Q. 팀 업무의 특징과 매력을 꼽자면?
김민재 팀장 특징은… “아주 광범위한 업무범위”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일의 담당부서가 명확하지 않다? 그럼 우리 팀 일입니다. 현업 팀들 간에 업무분장 관련한 갈등이 있다? 그럼 우리 팀이 조율해야 돼요. 업무상 사고가 터졌다? 그러면 그레이 존(Gray Zone)이나 시스템의 미비를 사전에 보완하지 못한 우리 팀 책임입니다.
김주영 책임 매력을 꼽자면 회사의 중요한 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요. 또 여러 프로젝트를 두루 접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고 그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싶네요.
송형준 선임 매니저(이하 송형준 선임) 저는 투자금융팀에서 기획관리팀으로 합류한 지 1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기획관리팀 업무의 매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거 같아요. 많은 부분을 실무 선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거든요. 답이 정해지지 않은 부분에 관해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한다는 게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고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Q. 업무를 하며 평소 가장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팀은 어디?
김주영 책임 저희 팀은 업무 특성상 사내 거의 모든 부서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요. 특정 팀을 꼽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꼽아보자면 RM팀, 회계팀, 투자금융팀, 소셜미디어팀, 인사팀… 여기다 여러 본부별 기획부서들까지 다 합치면… 거의 한 10개 정도 되는 거 같네요.
Q.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팀장님 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김민재 팀장 아, 저는 일부러 그런 짓 안 하려고 매우 노력 중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太上不知有之(태상부지유지)’란 말이 있는데, ‘가장 훌륭한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가장 좋은 팀장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내 일만 잘하면 신경 쓸 필요도 없는 팀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노자까지 인용하며 굉장히 멋진 답변 해주셨습니다…다른 팀원분들도 동의 하시나요?
김주영 책임 아니 갑자기 멋진 척하시는 거 같은데…?! ㅋㅋ장난이고요. 팀장님이 실제로 저희한테 업무 자율성을 많이 부여해 주시는 편이에요. 전반적으로 업무가 잘못되지만 않으면 많이 터치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다들 알아서 잘하자는 분위기가 있죠.
– 김민재 팀장
Q. 기억에 남는 힘들었던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은?
김민재 팀장 지금까지 서너 번 정도 한양 건설 부문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경영진 보고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여러 번 검토하고 수정한 끝에 최종 보고서가 완성됐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제로 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하게 될 땐 힘들기도 했죠.
이건 요즘 부쩍 느끼는 건데,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빨리 바뀌고 있어요. 경영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경영 전략을 수립한 뒤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때쯤 이미 외부 환경이 바뀌어 있던 적도 있거든요. 요즘에는 기획관리팀장으로서 이런 상황에 좀더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Q. 오늘 밥터뷰 장소를 ‘코메벤또’로 선정해 주셨어요. 최애식당으로 이곳을 꼽은 이유는?
권세희 선임 근처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팀도 있는 걸로 아는데 저희 팀은 주로 가까운 식당을 다녀요… 코메벤또는 한양타워 2층에 있어서 거리로 따지면 최고로 가까운 곳이라 여기로 픽했습니다.
Q. 저녁 회식도 종종 하시나요? 회식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김주영 책임 저희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 사무실에 있을 때는 업무 얘기 외에는 사담을 잘 안 나누는데 회식하러 가면 그간 못했던 얘기 몰아서 하고 그래요. 그리고 아까 잠깐 얘기 나왔던 도시공학 전공한 김병연 매니저가 분위기 메이커거든요? 덕분에 회식자리가 나름 재밌는 편이에요. (웃음)
권세희 선임 저희 팀 MBTI 보면 전부 I인데 병연 매니저님 혼자 E예요. 여러모로 애써주시고(?) 계십니다ㅎㅎ (*기획관리팀 MBTI:김민재 팀장 INTP, 김주영 INTP, 하승민 ISTP, 김병연 ESFJ, 송형준 INTJ, 권세희 ISTJ, 최유빈 ISFJ)
Q.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김민재 팀장 김주영 책임은 보성그룹이 처음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될 때 외부 전문가가 급하게 필요해 투입됐는데, 첫인상 따질 것 없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느낌이었고요. 하승민 책임은 제가 숫자에 좀 약한 편인데 회계 관련한 지식이나 이런 부분에 매우 밝아서 든든했고, 김병연 선임도 앞서 말씀드렸듯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전문성이 뛰어나서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최유빈 선임은 회의체 운영이나 일반관리비 편성 같은 부서간 협력이 필요한 일을 담당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항상 꼼꼼한 일처리와 밝은 모습 보여줘서 너무 고맙고, 또 송형준 선임은 저희가 인원이 부족해서 충원하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우리 팀으로 와줘서 고마웠고요. 권세희 선임은 제가 기획관리팀에서 처음으로 T.O를 내서 들어온 신입이라 애착이 커요. 결론은, 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권세희 선임 막 입사했을 때 팀장님이 퇴근 5분 전에 얼른 짐 싸고 퇴근하라는 고양이 짤(사진)을 팀 방에 올려주셔서 되게 유쾌하고 다정한 분이라 생각했어요. 김주영 책임님은 말없고 차가운 분일 줄 알았는데 친해지고 보니 말도 많고 재밌는 분이더라고요. 송형준 매니저님은 엄청 차분하고 꼼꼼하실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인터뷰 불참한 팀원들 중에서 하승민 매니저님은 여름인데 자켓을 입고 계셔서 더위를 안 타시는구나(?) 했고요, 김병연 매니저님은 일 엄청 열심히 하실 것 같은 느낌, 최유빈 매니저님은 잘 웃고 다정한 분이란 느낌이었어요.
Q.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 나만의 해소법 또는 리프레시법이 있나요?
김주영 책임 저는 1월에 아이를 출산했는데, 퇴근하고 육아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근데 30분 이상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 같기도 하고…? (웃음)
송형준 선임 저는 그냥 집에 가서 쉬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평소에 취미는 앉아서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림이나 글 쓰기, 영화 감상 좋아합니다.
김민재 팀장 저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거든요. 이름은 치요와 나나예요.
권세희 선임 저는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 간식을 먹으면 좀 풀려요.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수다 떨기도 하고요.
Q. 우리 팀 ‘팀훈’을 정한다면?
김민재 팀장 각자 전문성 갖고 일하는 프로인데, 학교도 아니고 무슨 ‘팀훈’이 필요하겠습니까!? 다만 팀원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말이 있긴 합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행하라. 책임은 팀장이 진다”입니다.
김주영 책임 팀장님 또 멋진 척… (웃음)
김민재 팀장 ㅎㅎㅎ
Q. 마지막입니다. 보성그룹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민재 팀장 더운 여름에 고생하는 현장과 사업부서의 각 현업 관계자 여러분, 여러분이 보성그룹을 이끌어 나가는 미래입니다. 부디 위에 앉은 ‘사람’을 보고 일하지 마시고, ‘회사’와 ‘본인’을 위해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조금 더 발휘해 주십시오. 만약 말씀하실 곳이 없다면 저희 기획관리팀에게 들려주세요. 늘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문정동 밥터뷰] 두 번째로 만나 본 기획관리팀은 팀원 간 존중과 배려가 넘치며, 자율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팀이었습니다. 사내 여러 부서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나은 경영전략과 내부 프로세스를 만들어가는 기획관리팀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그럼, 다음 문정동 밥터뷰 팀은 누가 될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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