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햇빛 가득한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에서의 특별한 하루(Feat. 2055년) 솔라시도에서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일상

2023.03.23

에디터주 : 오늘날에는 우리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도 전에 또 다른 기술이 쉴 새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산업 구석구석에 인공지능이 투입돼 노동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상당 부분이 데이터로 전환돼 도시환경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날이 가까워질 테죠. 실제로 국내에서는 정보통신 기술과 각종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시티’가 속속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데요. 과연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으로부터 32년 뒤인 2055년,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직장인 이태양(가명) 씨의 일기장을 들춰봤습니다.

 

2055년 4월 2일 금요일

전라남도 해남, ‘솔라시도’에 발령받아 터를 잡은 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줄곧 서울에서만 살아온 내게 지방 생활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최첨단 스마트시티로 조성된 이곳에서의 생활은 나름 만족스럽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으니 내 일상을 시시콜콜 기록해보려 한다.

 

AM 06:30 기상

인공지능과 살아가는 일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태양씨, 이제 일어나셔야 합니다. 이제 더 자면 지각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짜증 섞인 말투로 나를 깨우는 우리 집 로봇 ‘헤이즐’. 집 앞 마트에서 구매한 로봇인데 성격이 보통 까탈스러운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늦잠을 잘 것 같은 기색을 보이면 일단 화부터 내고 본다. 그래도 이 녀석은 우리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번거로운 집안일부터 아이 케어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 로봇이다. 덕분에 바쁜 아침 시간에도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1분이라도 더 볼 수 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잠시 씻고 온 사이 헤이즐은 나의 모든 출근 준비를 끝마쳐 놨다. 그가 만든 따뜻한 커피와 토스트로 허기를 달래고, 말끔하게 세탁된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오늘 헤이즐이 고른 출근룩은 검은 목폴라에 청바지. 평상시 간편한 복장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고려한 헤이즐의 맞춤 픽이다. 오늘 저녁에는 비가 올지도 모른다며 가방에는 우산까지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제 헤이즐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헤이즐의 사소한 서포트가 바쁜 출근시간에 여유 한 스푼을 더해준다.

 

AM 08:00 평화로운 출근길

출근길은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함께한다. 솔라시도의 출근길은 낮은 주택들과 자연이 어우러져 커다란 정원을 달리는 느낌이다. 회사 근처 복합환승센터에서 내리면, 그 후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회사까지 이동한다. 솔라시도의 교통은 특별하다. 태양광 발전 기반의 전기차 충전소가 곳곳에 마련돼 있고, MaaS* 시스템으로 연결된 PM(Personal Mobility. 전기 자전거, 킥보드 등)이 있어 도시 어느 곳으로든 코앞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내 차는 주말에 가족끼리 나들이를 할 때나 가끔 외부로 멀리 나갈 때만 사용하게 되었다.

 

*MaaS(Media as a Service): 가상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이용하여 미디어 기능들을 가상화하여 연결, 구성, 관리, 전달하는 미디어 서비스다.

  

AM 10:00 오전 일과

솔라시도의 RE100 데이터센터. 솔라시도 내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통해 친환경 전기로만 운영되고 있다

  

내가 일하는 곳은 솔라시도 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다. 솔라시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30여년 전 많은 기업이 ‘RE100’을 선언하며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시작할 때 솔라시도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여러 대기업과 글로벌 빅테크사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이 부족해 RE100을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보성그룹이 재생에너지의 공급, 생산, 소비가 모두 가능한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조성해서 솔라시도를 RE100 달성의 최적지로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글로벌 기업과 스마트 인프라가 들어서 있는 국내 최고 스마트도시가 30년 전까지만 해도 인구소멸위험지역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솔라시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솔라시도는 정주민과 입주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륾 모두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도시다.

  

PM 12:00 점심시간

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오늘 점심은 3D프린터로 요리(?)한 ‘배양육 떡갈비’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장식 축산시스템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개발 되기 시작한 배양육은 처음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밋밋한 닭가슴살 맛이었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어졌다. 배양육을 만드는 기술이 좋아진 탓도 있지만, 역시 해남의 대표음식이라 그런지 이름값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배양육을 베이스로 떡갈비 장인이 직접 만든 떡갈비다). 맛있는 남도음식을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스마트시티에는 없는 솔라시도만의 매력이다.

 

솔라시도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데이터화 된다.

 

 

PM 15:00 가족을 지키는 스마트시티

오후 3시경,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내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일흔을 넘긴 장인어른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이었다. 자칫 큰 수술을 할 뻔했지만, 골든타임을 지켜 간단한 수술로 끝날 수 있었다. 수술 결과도 좋았고, 당장 내일 퇴원을 해도 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 이럴 때마다 솔라시도에 살고 있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

 

솔라시도는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모든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데이터화 된다. 장인어른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사물인터넷 덕분이었다. 장인어른은 목소리 분석 센서나 충격감지 센서 등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메디컬 홈에 살고 계신다. 만약 장인어른의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이를 감지해 보호자와 응급출동센터로 연락이 간다. 동시에 동선과 의료진을 고려한 가장 최적의 병원으로 즉시 이송된다. 1분 1초가 소중한 상황에서 스마트한 솔라시도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된다.

 

18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인 솔라시도CC.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등 페어웨이 빌리지가 함께 조성되어 있다.

  

PM 17:00 일상이 여행이 되는 도시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헤이즐의 예상은 빗나갔다. 화창한 날씨를 핑계 삼아 오늘 하루는 잠시 머리를 식혀도 좋을 것 같다. 솔라시도는 바다와 호수에 둘러싸여 있어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요트를 좋아하는 아내와 아들을 영암호 부근 선착장에 데려다 준 뒤 나는 직장 동료와 함께 솔라시도CC에서 가볍게 골프를 즐겼다. 동료와 나 모두 솔라시도CC를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페어웨이 빌리지에 살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남도의 화창한 4월, 산들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라운딩은 일주일간 쌓인 피로를 모두 잊게 해준다.

 

솔라시도의 9개 테마정원 중 하나인 산이정원

 

 

PM 22:00 주말은 산이정원에서

아내와 요트를 타고 온 아들이 잠들기 전, 주말에는 산이정원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산이정원은 솔라시도의 자랑인 9개 테마 정원 중 하나로, 수목원을 비롯해 미술관과 카페, 놀이시설 등 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마침 아들의 학교 과제 중 식물 생태조사가 있어 주말엔 꼼짝없이 산이정원에 가게 생겼다. 4월이면 마침 산이정원이 가장 예쁠 때이기도 하니 주말에는 아들 숙제도 도와줄 겸 가족들과 산이정원을 산책하며 힐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해는 봄꽃이 또 얼마나 예쁘게 피어 있을지 기대가 된다.

 

* 본 콘텐츠는 솔라시도 스마트시티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2055년의 모습을 상상해 작성한 글이므로 실제 구현되는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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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그룹과 전라남도가 해남군 산이면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이자 친환경 정원도시인 솔라시도는 분당 신도시보다 큰 면적(2,090만㎡, 632만평)을 스마트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시설, 정원으로 채우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과 메타버스 기반 관광·안전 서비스,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시스템 등의 기술은 2023년 3월 설립된 보성산업과 SK증권의 합작법인인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주식회사’가 본격적인 구축에 돌입했습니다. 솔라시도가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더불어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기반과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미래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간의 다음, 도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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